강원도는 푸른 바다와 웅장한 산,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 명소로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관광지 못지않게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숨은 맛집'들이 많습니다. 현지인만 아는 맛집, 줄 서지 않아도 맛있는 집, 지역 특색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음식점들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강원도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맛집들과 그 주변의 매력적인 여행지를 함께 소개합니다. 먹고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강원도 미식 여행을 지금 떠나보세요!
동해안 숨은 해산물 맛집 명소
강원도 동해안은 바다를 낀 지역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숨은 맛집들이 많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은 이미 유명하지만, 시장 뒤편 골목에 위치한 ‘수복식당’은 현지인 사이에서 회무침과 오징어순대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삼척 맹방해변 근처에는 ‘동굴횟집’이라는 현지인 맛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활어회 정식이 저렴하면서도 질이 높아 조용히 회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양양 물치항에 위치한 ‘백두산막국수’는 이름과 다르게 해물칼국수와 성게미역국으로 유명합니다. 오직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은 해장이나 속풀이에 제격입니다. 이처럼 바닷가 근처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지만, 품질 좋은 해산물과 현지인의 정겨움을 담은 숨은 맛집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해변 산책 후, 이런 맛집에서 한 끼를 즐기면 강원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간 지역의 푸짐한 향토 음식점
강원도는 산과 계곡이 많은 지형 덕분에 고기보다 나물이나 산채 중심의 향토 음식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선은 산채비빔밥의 본고장으로, 관광지보다 조금 떨어진 ‘할머니산채식당’은 직접 채취한 나물로 만든 비빔밥과 곤드레밥, 더덕구이 등이 일품입니다. 이곳은 사전 예약 없이 가면 줄 서야 할 만큼 소문난 맛집이며, 가격도 1인 기준 1만 원 내외로 합리적입니다. 평창의 ‘월정사 아래 토속식당’은 사찰음식을 모티브로 한 건강식을 제공하며, 젊은 층에게는 생소하지만 맛있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버섯전골과 산채정식은 푸짐하면서도 담백해 평창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단골 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홍천의 한적한 산자락에 위치한 ‘두메산골식당’은 황태해장국과 감자옹심이, 손두부 정식으로 여행객의 허기를 채워주는 곳입니다. 시골 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푸근한 식당 분위기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선사합니다. 이렇듯 강원도의 산간 지역에는 건강하고 든든한 향토 음식이 가득하며, 이와 함께 자연경관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현지인이 즐기는 시장 & 골목 맛집
강원도의 숨은 맛집을 찾는 또 하나의 방법은 현지 시장과 골목 탐방입니다. 춘천 풍물시장은 닭갈비와 막국수로 유명한 춘천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전통시장입니다. 여기의 ‘춘천골막국수’는 5천 원대의 가격으로 전통 막국수를 맛볼 수 있어 가성비 최고의 식당으로 손꼽힙니다. 강릉의 구도심에 위치한 명주동 골목길은 감성적인 카페뿐 아니라 오래된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진우네순대국’은 6천 원짜리 순대국밥이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하며, 관광지에서 벗어난 진짜 강릉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원주 중앙시장에 있는 ‘전통청국장집’은 청국장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깊은 맛으로 유명하며, 시장 안쪽에 숨어 있어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장이나 골목은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녹아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강원도 여행 중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한 번쯤 이런 숨은 공간을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원도는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다양한 숨은 맛집들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동해안의 신선한 해산물 맛집, 산간 지역의 푸짐한 향토 음식점, 현지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시장과 골목 속 식당들까지—미식의 즐거움이 있는 강원도 여행을 경험해보세요. 진짜 강원도의 맛은 SNS보다 골목에서, 현지인에게서 시작됩니다. 지금 떠나보세요!